전 세계가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 세계 시장에서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이 필요하다 강조했습니다. 병든 지구를 위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변화가 시작되면서 일반인들은 의문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자동차생산 회사에선 친환경자동차의 연구와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져 거리나 주차장에는 파란 번호판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으며 자동차의 성능 또한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만 고민의 깊이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구매는 언제쯤 해야 할까요?
전기차의 장단점을 떠나 내연기관차의 생산 중단이 아직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차를 사려면 내연기관차를 사야 할까? 아님 전기차를 사야 할까? 를 고민을 하고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 의무적으로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충전시설이 지하주차장에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 고민을 합니다. 전기자동차 화재가 뉴스에서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 전기차가 하나둘씩 늘어나고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충전기도 곳곳에 보이죠. 근데 내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 진압이 어렵다는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이 일어난다면 그 위에 사는 입주민들의 위험성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소화가 힘든 전기자동차 화재!
전기 자동차의 화재의 위험성을 보도하는 뉴스 때문에 우리는 전기 자동차의 화재가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방청의 화재통계에 의하면 발생건수나 자동차 1만 대당 화재 발생률은 전기자동차보다 내연 기관 자동차가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발생한 화재의 소화가 어렵고 소화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그럼 전기자동차 화재를 진압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현재 소방서에서는 어떻게 하면 잘 꺼진다고 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소방관서에서 전기자동차 화재로 출동하면 주수에 의한 냉각소화나 질식소화덮개 그리고 포소화약제를 활용한 질식소화로 대응하고 있지만 어느 하나 효과적이라고 할만한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기자동차 화재에 관한 정확하지 않은 대응 정보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파되기도 하고 '질식소화덮개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배터리에는 물을 뿌리면 안 된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국립소방연구원에서는 많은 갖가지 실험들을 통해 전기 자동차 화재 대응방법을 하나씩 찾아 현장에서 화재 진압 시간을 많이 낮추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연구 중!
전기차 화재의 진압에 앞서 전기차 화재의 발생 이유로 크게 배터리 결함, 과충전, 외부충격의 세 가지 원인으로 들고 불량 배터리가 생기지 않는 안전성 있는 생산과 배터리를 보호하는 장치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배터리 대비 밀도가 높고 화재 위험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인 관계로 리튬이온이 느리게 이동하여 성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세계 상위권 배터리 및 자동차 제조사들은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결론은, 지금 사야 하나요?
전기차는 시기상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자동차 시장의 메인이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들이 너무 많은데요. 완벽에 가까운 전기차는 아직 멀었지만 길지 않은 시간에 자동차 시장을 전기자동차가 지배할 것입니다. 아직은 부족해 보이지만 각 나라마다 앞 다퉈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어땧나요? 컬러폰이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되기가 갑자기 하루 만에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휴대폰 초기 모델부터 2~3년 주기로 휴대전화를 바꿔 오면서 지금의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전기차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지금 전기차를 살 시기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지금 발전의 속도에 맞춰 사고팔고를 되풀이하다 보면 언젠가는 시대가 바뀌어 있고 내차도 바뀌어 있을 겁니다. 우리가 지금의 스마트폰이 컬러폰, 2G 폰,,,, 이렇게 써 왔듯이 말입니다. 전기자동차도 절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거란 건 분명할 겁니다.
배터리의 보완과 AI 자율주행등 공상으로만 생각했던 자동차들을 탈 날들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듯합니다.